부사는 언어에서 동사, 형용사, 다른 부사 또는 문장 전체를 수식하는 품사로 정의된다. 한국어의 부사는 주로 동작이나 상태의 성질, 정도, 시간, 장소, 방법 등을 나타내며, 이러한 정보를 통해 문장의 의미를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어 부사는 크게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정도 부사는 동사나 형용사의 의미를 강화하거나 약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매우', '조금', '아주'와 같은 단어가 이에 해당한다. 둘째, 시간 부사는 사건이나 행동이 일어나는 시간을 나타내며, '오늘', '어제', '지금' 등이 있다. 셋째, 장소 부사는 동작이나 상태가 이루어지는 장소를 수식하고, '여기', '거기', '어디'와 같은 표현이 이에 포함된다. 넷째, 방법 부사는 어떤 동작이 이루어지는 방식을 설명하며, '빠르게', '조용히', '정확히'와 같은 단어가 있다.
부사는 문장에서 위치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으며, 주로 동사나 형용사 앞에 위치하여 그 의미를 수식하지만, 문장의 맥락에 따라 문장 뒤쪽에 오기도 한다. 또한, 한국어 부사는 보통 어미 변화가 없는 고유어로 구성되거나, 외래어 및 접두사, 접미사가 결합된 형태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부사는 한국어 문법에서 문장의 뼈대를 구성하는 주어, 목적어, 서술어와는 달리 부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며, 종종 문장의 의미를 풍부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로 인해 부사의 선택과 사용은 한국어의 구사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